일행의 발병 2018.03.24 ★★★★★

포항에서 처음 제주를 찾는 일행이 들뜬 기분으로 펜션에 도착했어요.

나이드신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주시는 것이 든든하더군요.

농담도 편안하게 나누었고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주시네요.

다음날 아침 일찍 관광에 나섰는데 일행 중 한명이 몸이 아파서

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차에 누워 있다가

견디지 못하고 혼자서 먼저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는데

기사님이 아저씨께 미음을 부탁했나봐요.

밥을 푹 삶아서 햇반과 간장, 김치를 잘게 썰어소 주시네요.

입이 까끌해서 잘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참 고맙더랍니다.

하루를 더 머무르고 펜션을 떠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.

다음에 또 오고싶은 곳이로군요. 잘 쉬다 갑니다.